자전거 추천 받음.

ㅁ 잔차 경험
: 가까운 거리(20km) 정도는 자전거타고 계속 다니다가 최근 3년간은 안탔습니다. 100km이상 장거리는 수원 - 부산 루트나, 평택 - 강릉 루트, 천안 - 가평 루트 타본 것이 전부입니다. 세번 다 평속은 12~20 사이 정도로 달린 것 같고, 수원 - 부산에선 일행이 있었고 그 외엔 솔로로 탔습니다. 자출은 약 4개월 정도 편도 11km 거리를 다녔고 서울 ~ 안양 사이이다보니 중간에 남태령, 까치고개 정도(높은 언덕은 아닙니다만 매일 타기 조금 짜증나는 정도)가 있었습니다. 장마철에 관두고선 다시 타기 힘들어서 접었었는데 이게 만으로 2년 좀 더 전입니다. 장거리 여행은 모두 철TB(동네 걷기대회 뽑기 상품)로 했었고, 자출은 철TB 접이식 (1년 우유 마시니 준 것)으로 했었습니다. 그 이상의 기종은 친구 것을 잠시 타본 외에는 경험이 없습니다.

ㅁ 원하는 자전거상
: 30대 초반에 90kg 후반에 190cm 약간 못미치는 체형입니다. 주말에 인근 지역 (편도 4~50km 내외) 여행을 할 때 혼자 타고 다닐 수 있는 용도를 원합니다. 가끔씩은 2-300km도 갈겁니다. 거기에 덧붙여 출퇴근을 최대한 잔차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중간에 고개는 없고 정말 완만한 오르막 완만한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조인데 자전거도로 자체는 잘 갖춰진 편도 15km 거리입니다. 야근이 잦다보니 가끔씩은 버스나 택시에 넣어와야할 것 같아서 미니벨로 접이식을 탈까 싶습니다. 또 여행가서 놀고 맥주나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 자전거는 내 생명에 대해서는 자동차 음주운전만큼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대중교통수단에 넣어올 수 있는 형태를 찾고자 합니다. 광역시에 살고 있어서 전철이나 시내버스, 시외버스에 넣을 수 있는 것이었으면 하는데, 자전거를 여기 갖고 타본적이 없어서 보통 어떤 수준까지 허용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미니벨로 접이식을 살까 싶었는데 (예컨대 티티카카 플라이트) 미니벨로는 타 본적이 없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수원- 부산 탈 때 서해안 쪽으로 해서 약 600km 정도를 8일에 갔었는데, 그때 절대로 자전거를 사면 로드를 사야겠다 생각했어서 지금 로드도 솔깃하긴 한데 앞에 말한 조건들 때문에 좀 걸리고 무엇보다 로드 자체를 제가 타본적이 없습니다. 엄청난 속도 성능 이런 것보다는 적당한 쾌적함과 목적지 가서 놀 체력은 남는 적당한 피로감 정도면 됩니다. 힘은 세서 뭐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조건 때문에 가벼운 걸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달릴 때 연비는 중요하니 가벼운 게 싫다 이런 건 아닙니다. 예산은 일단 제가 이번에 산 걸 영원토록 계속 탄다 이런 건 아니고 미벨을 사든 미벨폴딩을 사든 하이브리드를 사든 로드를 사든 2~3년 타다가 다음 걸로 바꿔탄다는 개념으로 타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고가인 것은 좀 피하고 싶네요. 직장인이다보니 뭐 10만원이면 고가! 이런 생각은 아니고 대충 50 이하 정도에서 샀으면 합니다. 제가 개조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순정상태로 살 수 있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원래 한때 티티카카 플라이트 이뻐서 미벨 폴딩에 꽂혔다가 그건 원사이즈라길래 허리 다리 손목 등등이 걱정되고 뭐 복잡한 생각 중입니다.

적당한 자전거로 추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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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일정표


피딴문답 해석

 술이 고픈데 혼자 갈 수는 없고 친구를 적당히 낚아봐야할텐데 말을 뭘로 꺼내야 잘 낚일지를 걱정하다가 문득 간만에 피딴이 생각난 화자 
 "자네, '피딴'이란 것 아나?" 
 "피딴이라니, 그게 뭔데……?"

 "중국집에서 배갈 안주로 내는 오리알[鴨卵] 말이야. '피딴(皮蛋)'이라고 쓰지."  술안주야 술안주. 술이 끌리지?

 "시퍼런 달걀 같은 거 말이지, 그게 오리알이던가?"

 "오리알이지. 비록 오리알일망정, 나는 그 피딴을 대할 때마다, 모자를 벗고 절이라도 하고 싶어지거든……."

 "그건 또 왜?"

 "내가 존경하는 요리니까……."

 "존경이라니……, 존경할 요리란 것도 있나?"

 "있고말고. 내 얘기를 들어 보면 자네도 동감일 걸세. 오리알을 껍질째 진흙으로 싸서 겨 속에 묻어 두거든……. 한 반 년쯤 지난 뒤에 흙덩이를 부수고, 껍질을 까서 술안주로 내놓는 건데, 속은 굳어져서 마치 삶은 계란 같지만, 흙덩이 자체의 온기(溫氣) 외에 따로 가열(加熱)을 하는 것은 아니라네." 그러니까 술안주라고 술. 술에 집중해!

 "오리알에 대한 조예(造詣)가 매우 소상하신데……."

 "아니야, 나도 그 이상은 잘 모르지. 내가 아는 건 거기까지야. 껍질을 깐 알맹이는 멍이 든 것처럼 시퍼런데도, 한 번 맛을 들이면 그 풍미(風味)가 기막히거든. 연소(燕巢)나 상어 지느러미[ ]처럼 고급 요리 축에는 못 들어가도, 술안주로는 그만이지……." 끄아아아 오리알 이야기가 아니라니까! 술안주라고 술!

 "그래서 존경을 한다는 건가?"

 "아니야, 생각을 해 보라고. 날것째 오리알을 진흙으로 싸서 반 년씩이나 내버려 두면, 썩어 버리거나, 아니면 부화(孵化)해서 오리 새끼가 나와야 할 이치 아닌가 말야……. 그런데 썩지도 않고, 오리 새끼가 되지도 않고, 독자의 풍미를 지닌 피딴으로 화생(化生)한다는 거, 이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 허다한 값나가는 요리를 제쳐 두고, 내가 피딴 앞에 절을 하고 싶다는 연유가 바로 이것일세." 아 나 비싸지도 않아요. 님. 존경이라니까 괜히 쫄아서 안가는 거 아니겠지?..

 "그럴싸한 얘기로구먼. 썩지도 않고, 오리 새끼도 되지 않는다……?"

 "그저 썩지만 않는다는 게 아니라, 거기서 말 못 할 풍미를 맛볼 수 있다는 거,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지……. 남들은 나를 글줄이나 쓰는 사람으로 치부하지만, 붓 한자루로 살아 왔다면서, 나는 한 번도 피딴만한 글을 써 본 적이 없다네. '망건을 십 년 뜨면 문리(文理)가 난다.'는 속담도 있는데, 글 하나 쓸 때마다 입시를 치르는 중학생마냥 긴장을 해야 하다니, 망발도 이만저만이지……."

 "초심불망(初心不忘)이라지 않아……. 늙어 죽도록 중학생일 수만 있다면 오죽 좋아      ……."

 "그런 건 좋게 하는 말이고, 잘라 말해서, 피딴만큼도 문리가 나지 않는다는 거야…….   이왕 글이라도 쓰려면, 하다못해 피딴 급수(級數)는 돼야겠는데……." 얘는 피딴 먹자니까 왜 계속 딴 이야기야 ㅠㅠ 글 이야기가 아니라 안주 이야기라고...

 "썩어야 할 것이 썩어 버리지 않고, 독특한 풍미를 풍긴다는 거, 멋있는 얘기로구먼. 그   런 얘기 나도 하나 알지. 피딴의 경우와는 좀 다르지만……."

 "무슨 얘긴데……?" 술이야기로 돌아오나-_-? (기대)

 "해방 전 오래 된 얘기지만, 선배 한 분이 평양 갔다 오는 길에 역두(驛頭)에서 전별     (餞別)로 받은 쇠고기 뭉치를, 서울까지 돌아와서도 행장 속에 넣어 둔 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다나. 뒤늦게야 생각이 나서 고기 뭉치를 꺼냈는데, 썩으려 드는 직전이라,   하루만 더 두었던들 내버릴밖에 없었던 그 쇠고기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더란 거   야. 그 뒤부터 그 댁에서는 쇠고기를 으레 며칠씩 묵혀 두었다가, 상하기 시작할 하루   앞서 장만한 것이 가풍(家風)이 됐다는데, 썩기 직전이 제일 맛이 좋다는 게, 뭔가 인   생하고도 상관 있는 얘기 같지 않아……?"

 "썩기 바로 직전이란 그 '타이밍'이 어렵겠군……. 썩는다는 말에 어폐(語弊)가 있긴 하지만, 이를테면 새우젓이니, 멸치젓이니 하는 젓갈 등속도 생짜 제 맛이 아니고, 삭혀서 내는 맛이라고 할 수 있지……. 그건 그렇다 하고, 우리 나가서 피딴으로 한 잔 할까? 피딴에 경례도 할 겸……." 아 새끼 진짜 쇠고기는 왠 쇠고기... 계속 딴 이야기하네... 걍 술먹자 ㅠㅠ 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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